'돌아온 에이스' 배영수(27, 삼성)가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지난 4월 17일 문학 SK전에서 고배를 마신 뒤 3연패에 빠진 배영수는 15일 마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승리로 2006년 6월 1일 사직 롯데전 승리 이후 4연승을 내달리며 '거인 사냥꾼'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정수근과 이승화를 잇달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듯 했으나 2사 후 조성환의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1루서 이대호와 볼 카운트 1-0에서 왼쪽 펜스를 넘는 투런 아치(비거리 115m)를 허용하고 말았다. 2회 선두 타자 강민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박현승 타석 때 폭투와 우익수 플라이로 1사 3루 추가 실점 위기에 내몰렸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제압하며 서서히 제 모습을 되찾았다. 이후 5회까지 무실점으로 거인 타선을 잠재운 배영수는 4-2로 앞선 6회 두 번째 투수 안지만(25)과 교체됐다. "선발 등판 전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냐"는 물음에 배영수는 "감독님께서 특별히 말씀을 많이 안 하셨다. 제구력 위주로 승부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회 이대호에게 좌월 투런 아치를 허용했으나 오히려 자극제가 되었다는 것이 배영수의 생각. "최근 1회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중하게 던졌으나 홈런을 맞았다"며 "그러나 홈런을 맞은 뒤 조금 더 침착하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영수는 "선발이 6~7회까지 막아줘야 하는데 5이닝 밖에 던지지 못해 중간 투수들에게 미안하다"며 "우리 마무리가 든든해 불안하지 않았다"고 철벽 계투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