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카자흐에 완패...자력 올림픽행 좌절
OSEN 기자
발행 2008.05.24 16: 50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베이징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세계랭킹 11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4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 6차전 세계랭킹 16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0-3(18-25 21-25 21-25)으로 4패(2승)째를 당했다. 사상 첫 카자흐스탄전 패배. 특히 5연패를 기록하고 있던 카자흐스탄의 첫 승 제물이 된 것은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충격적인 결과다. 더욱이 한국은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없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다행히 앞선 경기서 세르비아가 폴란드에 패하면서 세르비아와 폴란드가 5승 1패가 됐고 5전 전승인 일본이 24일 태국전과 25일 세르비아전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 한국은 아시아 1위 자격으로 본선행을 이룰 수 있다. 즉 한국이 25일 도미니카공화국을 이기고 일본이 전승을 거둬 7승으로 전체 1위를 할 경우 3승의 한국은 최대 2승에 그칠 수 밖에 없는 카자흐스탄 태국을 제치고 전체 1위를 제외한 아시아 1위가 될 수 있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 1세트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날 일본전 피로가 풀리지 않은 듯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쫓아가는 듯했지만 상대에 서브 득점을 내주며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한국의 공격은 카자흐스탄 블로커들에 걸리거나 수비가 이뤄져 어려운 경기가 됐다. 결국 카자흐스탄의 이동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한국은 첫 세트를 18-25로 내줬다. 2세트 들어 한국은 포지션 변화를 줬다. 부진했던 김민지를 대신해 어느 포지션이든 다 소화가 가능한 배유나를 레프트로 돌리고 나혜원을 라이트로 집어넣었다. 결국 나혜원은 투입되자마자 첫 득점을 올리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곧바로 블로킹에 공격이 걸린 한국은 김세영이 속공으로 쫓아갔지만 2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3세트 들어 나혜원이 다시 힘을 낸 한국은 김세영이 상대 공격 루트를 읽고 블로킹으로 득점하고 배유나도 가로막기에 가세하며 8-6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한국은 전날 일본전과 똑같이 상대 이동 공격을 막지 못했고 서브리시브도 흔들면서 결국 완패하고 말았다. 2세트부터 들어간 나혜원이 한국선수들 중 가장 많은 9득점을 기록했고 김세영 8득점, 배유나 6득점, 김민지 4득점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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