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수단, 우천 세레모니 눈길
OSEN 기자
발행 2008.06.04 20: 01

두산-롯데전이 열리기 전 4일 사직구장. 오후 5시 30분부터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었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 했지만 예정대로 경기는 시작됐다. 두산의 1회초 공격. 1번 이종욱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2번 고영민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서 3번 김현수 타석 때 굵은 비가 그라운드를 적시기 시작했다. 오후 6시 35분 경기 중단을 선언하자 1루 관중석에 앉아 있던 롯데 팬들은 "야구해"를 외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얄미운 비가 그치지 않자 박종철 주심은 오후 7시 5분 노게임을 선언했다. 이날 경기를 뒤로 미뤄졌지만 팬들은 색다른 퍼포먼스에 잠시나마 아쉬움을 잊었다. 주장 정수근은 내야수 이원석(22)과 외야수 손광민(20)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로 끌고 나왔다. 이원석과 손광민은 나란히 1,2,3루를 돌아 홈에서 시원한 슬라이딩쇼를 연출했다. '백인 호세'라고 불릴 만큼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외국인 거포 카림 가르시아(33, 외야수)도 팬서비스에 동참했다. 정수근과 나란히 홈에 선 가르시아는 각자 반대 방향으로 베이스를 돈 뒤 홈에서 멋지게 슬라이딩을 하며 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분위기가 고조되자 팬들은 "이대호"를 연호하며 프랜차이즈 스타의 멋진 퍼포먼스를 기대했으나 불발에 그쳤다. 한편 올 시즌 첫 노게임이 선언된 이날 경기는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what@osen.co.kr 4일 사직 두산-롯데전이 노게임 선언되자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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