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6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동점을 만들고 연장 10회말 상대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롯데는 힘겹게 악몽의 6연패에서 탈출, 31승28패로 한걸음을 내딛었다. 히어로즈는 막판 뒷심부족으로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고 허무한 패를 당했다. 롯데가 1-2로 뒤진 9회말 기사회생했다. 선두타자 손광민이 우리 히어로즈 송신영을 상대로 왼쪽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려 귀중한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1사3루에서 톱타자 정수근은 곧바로 2루수 옆을 꿰뚫는 중전적시타를 날려 단숨에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연장 10회초 1사 만루위기를 넘긴 롯데는 10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가르시아가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희생번트에 이어 정보명이 유격수 옆을 빠지는 안타를 터트렸고 상대중견수 이택근의 3루악송구를 틈타 가르시아가 홈을 밟아 지겨운 연패에서 탈출했다. 3회 파고가 일었다. 히어로즈가 2사후 황재균의 내야안타와 전준호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정수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렸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김수경의 투구에 말려 득점찬스를 잡지 못한 롯데는 3회말 공세에 나섰다. 1사후 손광민이 볼넷을 얻고 박기혁이 내야안타, 정수근이 볼넷을 얻어 만루기회를 잡았다. 이승화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다. 히어로즈는 전날 KIA와 새벽 0시49분까지 가는 연장접전을 벌이고 새벽에 부산으로 이동한 뒤 또 다시 연장전에 시달렸다. 초인적인 체력으로 버티며 접전을 벌였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연장 10회초 1사2루에서 정수성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때 2루주자의 판단미스로 홈을 파고들지 못한게 아쉬움을 남겼다.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은 6⅓이닝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았으나 막판 역전을 허용해 승리를 놓쳤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8이닝동안 6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최향남이 9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sunny@osen.co.kr 연장 10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롯데 정보명 안타와 수책 실책으로 승리를 거두며 경기 종료후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부산=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