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른, 이건 특파원] '움직이면 길이 보이는 것이었을까?' 14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와의 경기에 나선 네덜란드의 마르코 반 바스턴 감독은 발빠른 변화를 통해 팀의 4-1 완승을 거두어냈다. 이날 네덜란드는 전반 10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쉽게 가져가는듯 했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 프랑스의 발빠른 공격을 계속 허용하며 고전했다. 특히 처진 공격수로 나섰던 프랑크 리베리가 좌우 사이드로 빠지면서 공격 숫자를 더하자 네덜란드의 수비는 흔들렸다. 전반 프랑스의 빠른 공격에 혼쭐이 난 반 바스턴 감독은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엥겔라르를 빼고 아르연 로벤을 투입한 것. 로벤이 왼쪽으로 가고 그 자리에 있던 슈나이더가 중앙으로 반 더 바르트는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갔다. 상대의 스피드에는 스피드로 맞서자는 생각. 그러나 네덜란드는 후반 초반에도 상대에게 고전했다. 티에리 앙리에게 일대일 찬스를 내주기도. 여기서 반 바스턴 감독은 한 번 더 움직였다. 그는 디르크 카윗을 빼고 로빈 반 페르시를 투입했다. 공격에는 공격으로 나서는 맞불 작전을 펼친 것. 결국 이같은 반 바스턴 감독의 베짱은 맞아떨어졌다. 반 페르시는 투입되자마자 로벤의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기킨 것. 이 골을 시발점으로 네덜란드는 연속골을 터뜨리며 4-1의 완승을 거두었다. 결국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변화가 필요할 때를 알고 과감하게 도박을 건 반 바스턴 감독의 배짱과 지략이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