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른, 이건 특파원] '오늘은 승리만을 만끽하겠다'. 마르코 반 바스턴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프랑스전 승리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반 바스턴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오전 베른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08 C조 2차전에서 4-1의 대승을 거두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월드컵 우승팀인 이탈리아를 그리고 세계 축구의 강호인 프랑스를 차례로 이겨서 너무나 행복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실 이번 대회 이전에는 2승을 거두면서 8강을 일찌감치 확정지을 지 예상하지 못했다" 며 "오늘은 이 기분을 만끽하겠다" 고 기뻐했다. 행복한 소감을 받아적은 기자들은 다음 경기인 루마니아전에 대해 질문 공세를 펼쳤다.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네덜란드로서는 루마니아전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 여기에 루마니아가 네덜란드에게 승리한다면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탈락할 수도 있는 상황. 따라서 반 바스턴 감독이 마음만 먹는다면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탈락시키기 위해 마지막 루마니아전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같은 기자들의 질문에 반 바스턴 감독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교묘하게 피해갔다. 그는 "오늘은 그냥 승리에 기뻐하고 싶다. 루마니아전에 대한 생각은 내일부터 하고 싶다" 고 잘라 말한 것. 이어진 같은 취지에 질문에도 그는 "이미 앞에서 말했다" 면서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반 바스턴 감독은 후반 들어 팀에 공격적인 변화를 준 것에 대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 선제골 이후 상대의 공격에 끌려갔다" 면서 "프랑스가 공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에 우리도 그들의 뒷공간을 노릴 필요가 있었다. 그것이 맞아떨어졌다" 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