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한 승리를 원한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과의 원정경기서 1-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그러나 내용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6월에 무더위가 몰려와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는 한국 축구팬들에게 대표팀이 아슈하바트에서 승전보를 보내올 수 있을 것인가.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14일 밤 11시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3조 5차전 경기를 치른다. 2승 2무, 승점 8점으로 북한과 동룔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오는 22일 북한전에 관계없이 최종예선행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 요르단전과 달리 통쾌한 필드골과 다득점으로 승리를 장식하고픈 대표팀은 선수들의 부상과 현지 무더운 날씨 등 악재를 모두 극복해 승리를 노리고 있다. 경기 후 "승점 3점에 만족한다"는 허정무 감독의 씁쓸한 인터뷰도, 박주영의 "경기 내용은 만족하지 못한다"는 인터뷰도 이번에는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스럽다"는 인터뷰로 바뀌었으면 하는 축구팬들의 바람도 높아가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부상으로 지난 요르단전과는 달리 달라진 얼굴들이 그라운드를 누빈다. 박지성이 지난해 4월 수술한 무릎 상태가 나빠지면서 결장이 예상돼 이 자리를 김두현이 메운다. 또한 이청용마저 부상이 재발하면서 설기현이 지난 경기 부진을 씻기 위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이근호도 설기현과 같이 좌우 날개를 책임지며 프리킥, 코너킥을 전담으로 차며 위협적인 킥을 준비 중인 박주영이 필드골을 노린다. 수비는 스리백과 포백에서 허정무 감독이 고심 중이라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요르단과 경기를 마치고 세트피스 상황을 반복 훈련한 대표팀이 약속된 플레이로 투르크메니스탄을 꺾을 수 있을지, 14일 밤 축구 경기에 눈을 뗄 수 없게 됐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