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해트트릭' 한국, 투르크에 3-1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06.15 00: 55

한국이 투르크메니스탄을 꺾고 최종예선 진출을 자축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새벽 아슈하바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끝난 투르크메니스탄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조 5차전 원정경기서 김두현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승 2무(승점 11)가 된 대표팀은 동률을 이룬 북한과 함께 오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인 남북대결 결과에 관계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결정지었다. 박지성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김두현의 활약이 빛났다. 박주영을 원톱으로 이근호, 김두현, 설기현이 뒤를 받친 대표팀은 공격에서 김두현이 투입된 것을 제외하고 지난 7일 요르단과 원정경기와 달라진 점이 없었다. 수비에서는 김치우와 조용형이 들어오면서 포백 멤버에 차이를 뒀지만 김두현의 등장만큼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김두현은 시작부터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8분 김남일이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김두현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해줬고 이를 받은 김두현이 크로스를 박주영에게 연결했다. 비록 박주영이 발을 갖다대지 못해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상대를 위협할 만했다. 한국은 결국 김두현이 전반 12분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선취골을 기록했다. 낮게 깔린 김두현의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빨려 들어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박지성에 가려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두현은 화끈한 골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한국은 더욱 투르크메니스탄을 몰아붙였다. 포백의 오른쪽을 맡고 있는 수비수 오범석도 수비는 물론 시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달궜고 전반 15분 김두현은 파고 들어가는 이근호에게 페널티지역 안쪽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을 조율했다. 이후 대표팀은 설기현도 살아났다. 조원희가 찬 프리킥을 설기현이 헤딩으로 연결해줬고 박주영이 발을 갔다댔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추가 시간 김두현은 정확한 크로스로 설기현의 헤딩슛을 연출했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 들어 최효진을 조원희 대신 투입,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이와 함께 수비는 스리백으로 바뀌고 공격은 박주영-이근호의 투톱 체제로 전환됐다. 후반 21분 설기현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키퍼의 위치를 보고 결정적인 찬스를 잡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대표팀은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듯 후반 28분 강민수가 수비 실책을 하면서 정성룡이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결국 오베코프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후반 35분 김두현은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아크 정면 프리킥 때 김남일이 김치우에게 연결했고 김치우가 다시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두현에게 내주자 김두현은 가볍게 밀어넣었다. 한국은 후반 44분 이청용이 상대 골키퍼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고 김두현이 이를 성공시키면서 해트트릭을 수립했다. ■ 14일 전적 ▲ 아슈하바트 대한민국 3 (1-0 2-1) 1 투르크메니스탄 (득점= 전 12 김두현, 후 30 오베코프, 후 35 김두현, 후 44 김두현) ■ 출전 선수명단 ▲GK=정성룡 ▲DF=김치우 조용형 강민수 오범석(전 28 이정수) ▲MF=김남일 김두현 조원희(후 최효진) ▲FW=이근호(후 33 이청용) 박주영 설기현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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