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관계자, "이학주는 미래의 1번타자"
OSEN 기자
발행 2008.06.15 05: 36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이학주(18.충암고)가 '최상급 유망주(premium prospect)'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학주를 영입한 폴 위버 컵스 태평양 지역 스카우트 겸 짐 헨드리 단장 특별 보좌역은 최근 마이너리그 전문 격주간지 와의 인터뷰에서 이학주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위버는 "이학주는 공수주에 모두 능한 만능 선수(all-around player)가 될 잠재력이 충분한 선수"라며 "왼손타자이자 유격수로서 주자로서의 평가점수 80점을 받는 선수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선수들에 대한 세부항목을 수치화해 평가하는데, 항목당 최저 20에서 최고 80점까지 부여한다. 컵스는 빠른 발과 센스를 겸비한 이학주의 주루능력을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최상급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위버의 분석에 따르면 이학주는 홈플레이트에서 1루까지 3.9초만에 도달하며, 유격수로서 수비범위와 순발력이 보통 이상이다. 어깨는 평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다듬어질 부분이 있지만 187cm의 장신에 유연한 몸놀림을 가진 발빠른 좌타 유격수라는 설명이다. 타격 능력도 흠잡을 데 없다. "스윙이 훌륭하고,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고 필드 전체로 타구를 날린다. 파워히터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긴 어렵지만 어느 정도 장타력을 갖췄다"고 그는 덧붙였다. 위버는 이런 점을 종합해 "메이저리그에서 장차 1번타자로 쓸만한 최상급 유망주"라고 설명했다. 위버는 지난 3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에서 이학주를 지켜본 뒤 정식 계약을 제시했다. 그리고 4월 중순 이학주 측의 동의를 얻어 입단이 결정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이 다소 늦게 떨어진 탓에 지난달 말에야 정식 계약이 확정됐다. 이학주가 받은 사이닝보너스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베이스볼아메리카는 현재 컵스 산하 싱글A 피오리아에 몸담고 있는 이대은(52만 5000 달러)보다 많고, 99년 120만 달러를 받은 최희섭(KIA), 2001년 160만 달러에 입단한 류제국(탬파베이)보다는 적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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