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뉴욕 메츠의 수장 윌리 랜돌프 감독이 빠르면 이번 주말 해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는 15일(한국시간) 프레드 윌폰 구단주와 제프 윌폰 구단 최고 관리자가 랜돌프 해임에 동의했다며 오마르 미나야 단장이 결심하는대로 랜돌프는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랜돌프가 해임될 경우 릭 피터슨 투수코치와 톰 니에토 1루 코치도 함께 물러날 것으로 신문은 관측했다. 다만 하워드 존슨 타격코치는 유임이 유력하며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한때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제리 매뉴얼 감독이 랜돌프를 대신해 감독 대행으로 거론되고 있다. 연봉총액만 무려 1억 4000만 달러인 메츠는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성적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시즌 막판 '대추락'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한 데 이어 올 시즌 5할에도 못미치는 승률(0.485, 32승 3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공동 3위에 머물러 있다. 지구 1위 필라델피아와는 무려 7.5경기차.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올해에도 가울축제 참가는 남의 일이다. 올해 연봉 200만 달러를 받는 랜돌프는 내년 225만 달러 계약이 보장돼 있다. 2010년에는 구단 옵션도 걸려 있다. 그러나 스타플레이어의 집합소인 메츠를 이끌면서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다 뉴욕 언론의 비난에 대해 "내가 흑인이기 때문에 차별한다"고 항변했다가 더 큰 난관에 봉착했다. 자신의 능력 부족을 인종문제로 무마하려는 시도라는 뒷말이 난무했으며 이 때문에 구단 고위층이 매우 언짢아했다. 설상가상으로 랜돌프는 선수들의 신임도 잃어 사면초가에 빠졌다. 메츠의 한 선수는 "이제는 변화를 줄 때다. 불행하게도 이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랜돌프는 지난 시즌 몰락의 악몽을 겪은 뒤 해임이 유력시됐었다. 그러나 미나야 단장이 그를 감싸안으면서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스타브레이크까지 이제 한 달 남은 상황에서 감독 경질이라는 극약처방 외에는 팀분위기를 바꿀 수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