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대장정 마친 '진실게임', '아, 옛날이여'
OSEN 기자
발행 2008.06.18 07: 27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진실게임’이 아쉬움 속에 9년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1999년 7월 2일 첫 문을 연 ‘진실게임’은 6월 17일 마지막 방송까지 무려 422회이라는 기록을 낳았다. 이성미, 이경실을 시작으로 유정현, 유재석, 지석진 등 프로그램을 거쳐 간 MC만 해도 총 5명. 작가를 비롯해 첫 연출자인 최영인 PD에서 마지막 연출자인 황인영 PD까지 다수의 제작진이 ‘진실게임’에 몸을 담았다. 17일 오후 9시 방영된 ‘진실게임’ 마지막 회는 '스타의 특종-진짜를 찾아라'라는 주제 아래 스타와 일반인이 한 팀이 돼 진짜인 팀을 가리는 내용이 방송됐다. '진실게임' 409회 출연자를 남자친구로 소개했던 장영란은 거짓으로 밝혀졌고, 진짜라고 생각지 못했던 코요태의 빽가와 그의 남동생이 진짜임이 밝혀져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샀다. 이날 MC 지석진은 "지난 1999년 7월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진실게임'이 오늘로서 막을 내리게 됐다. 지금까지 '진실게임'을 아끼고 사랑해 주셨던 시청자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 동안 ‘진실게임’ 폐지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움의 목소리가 있어왔다. SBS로서는 대표 예능 장수 프로그램인데다가 시청률도 좋았던 만큼 폐지되는 데 방송 관계자들을 비롯, 시청자들의 의문을 자아냈던 것. 하지만 10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아이템이 고갈되고, 소재가 반복되면서 분위기 쇄신 차 SBS 예능국이 내린 결단이라는 해석이다. 여기에 집단 MC체제를 구축으로 한 리얼 버라이어티물의 대세도 한 몫을 했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황인영 PD는 “많이 아쉽지만 오히려 새롭게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다. 혹시 특집 방영 기회가 온다면 더 재밌게 연출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다음번에는 더 멋진 거짓말로 돌아오겠다”고 여전히 식지 않는 열의를 내비쳤다. 10년간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던 ‘진실게임’은 막을 내리지만 시청자들을 비롯한 출연진, 제작진에게는 여전히 잊지 못할 마음속의 프로그램으로 남게 됐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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