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진(28)이 그 동안 숨겨져 있던 가정사를 밝히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전진은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무릎 팍 도사’에 출연해 태어나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친어머니를 20살이 넘어서야 보게 된 사연,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진솔하게 드러냈다. 전진은 태어나서 성인이 될 때까지 친어머니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어머니는 전진을 낳은 후 전진과 떨어져 살게 됐고 전진은 할머니 젖을 먹으며 둘이 살았다. 아버지 역시 일하느라 집에 못 들어오고 생활비만 보내왔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새 어머니가 생겼지만 할머니 품에서 자랐기에 쉽게 새 가정 생활에 적응 할 수가 없었다. 중학교 때도 도시락이 없어 친구들의 도시락을 먹으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런 생활을 하다 보니 남들보다 일찍 ‘집 밥’의 소중함과 부모님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했다. 전진은 지금도 어머니라는 말이 편하게 나오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23살 때 전진은 처음으로 친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지금의 어머니가 전진의 마음을 헤아려 친어머니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다. 하지만 전진은 어머니에게 자신과 똑 닮은 아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동생이 행여나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을까 다시는 친어머니를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 전진은 “할머니가 안 계신 것은 상상도 못 하겠다. 내가 철 없을 시절 할머니를 속상하게 한 것도 잊지 못한다. 또 나는 그렇게 보육원에 간다던가 하는 것을 못 하겠다. 나와 비슷한 아이들을 보며 북받칠까봐, 그래도 강한 이미지 탓에 울고 싶어도 울지도 못하니까 말이다. 그런 것들이 너무 힘들어 탈퇴까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 자신의 모습과 다른 이미지 탓에 고통을 겪었던 전진은 팀 탈퇴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자신을 잡아준 것은 같은 팀 멤버 김동완이었다. 외국에까지 나갈 생각을 했던 전진에게 김동완은 “네가 없다면 신화가 아니다”라는 말로 전진을 붙잡았다. 신화 멤버들은 모두 서로를 만난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한 전진은 팬들에게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는 가수로서, 미래의 멋진 아빠로서, 효심 가득한 아들, 손자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 했다. happ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