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삼 감독, “할리우드도 우리에게 배워야 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06.26 11: 29

오우삼 감독(62)이 할리우드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의 감독과 배우에게 “양쪽의 문화를 융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10시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영화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의 주연배우 및 감독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우삼 감독은 할리우드에 먼저 진출한 감독으로 한국 배우와 감독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오우삼 감독은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할리우드에 진출을 장려하고 싶지만 해당 국가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하지만 자신의 것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양쪽의 문화를 융화시키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저의 스승님이 조언해 주신 말이 있는데 ‘창작에서 중요한 것은 서양국가의 기술을 이용하고 그 속에 동방의 아시아 지역의 정신을 유입시켜야 한다’는 것이다”며 “미국영화를 제작하면 팬들이 봤을 때 미국영화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새로운 색채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동양의 색채가 깃들여있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영화지만 업그레이드된 미국영화가 되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측 회사들은 굉장히 우호적이고 인재를 굉장히 중요시한다”며 “할리우드에서 작업한다는 것은 아시아 어느 지역보다 굉장히 절차가 복잡하고 인간관계도 중시해야 한다.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상호존중의 관계로 친분관계로 가는 게 중요하다. 상대방을 의심하는 게 아니라 솔직하게 대하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친구로서 다가가면 큰 발전이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오우삼 감독은 “할리우드는 배움의 장이라고 볼 수 있다”며 “그만큼 할리우드도 우리에게 배워야 한다고 본다.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되야 한다. 그들도 한국인들이 어떤 문화와 감정을 갖고 있는지 알고 이해를 시킬 필요도 있다. 서로 이해하고 발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에서 유머 감각도 상호간의 유의를 다지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할리우드 같은 경우는 타깃이 전세계 시장이라서 각기 모든 나라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그들만의 방법이 있다”며 “그 방법을 배워 한국영화에 적용하면, 한국영화가 전세계에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할리우드 영화가 각 나라의 입맛을 어떻게 맞추는지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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