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사고 안치겠다고 다짐했다.”
남성 듀오 듀크 출신 가수 겸 연기자 김지훈(35)이 27일 오후 6시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더 베일리 하우스에서 5살 연하의 이종은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전인 오후 4시 기자들과 만난 김지훈은 아이를 낳은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이를 낳았는데도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며 신부 자랑을 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김지훈은 지난 해 10월 득남을 했다. 지난 해 5월게 임신 사실을 알고 결혼식을 올리려 했으나 부모님들이 좋지 않다고 말해 부득이하게 올해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어제 저녁 사고 안치고 잘 살겠다고 무릎 꿇고 이야기 한 것이 프러포즈였다는 김지훈은 둘째는 허니문 베이비로 만들겠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결혼 전날 밤 특별한 꿈은 꿨나.
▶어제는 꿈을 안 꿨지만 일주일 전부터 동물 꿈, 금은보화 꿈 등 괜찮은 꿈을 꿨다.
-신부는 봤나.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를 봤다. 아이도 낳았는데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 이 사람이 내 와이프란 사실에 기분이 좋고 신난다.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거창하게 하고 싶었는데 결혼식 준비가 만만치 않았다. 어제 저녁 사고 안치고 잘 살겠다고 무릎 꿇고 얘기했다. 또 잘 살자고 다짐했다.
-신부는 어떻게 만났나.
▶지인 여럿과 함께 만났다. 호감을 갖게 됐다. 서로 두 달 정도 지켜보다 사귀게 됐다.
- 신부에 대해 소개해 달라.
▶엔터테인먼트 업체 이사다. 속이 깊은 것에 반했다. 남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정도로 닮았다.
-신부의 어떤 점이 가장 매력적인가.
▶깊은 마음이 가장 예뻤다. 남자는 장가를 안 가면 다 철없다고들 한다. 아이를 낳고 가정을 갖게 된 뒤 여러모로 생각해 보니 내가 철이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내는 나를 좋은 길로 인도하는 사람이다.
-출산과 결혼식의 순서가 바뀌었다.
▶임신 소식을 듣고 지난 해 5월께 결혼하려 했다. 그런데 부모님들께서 종교적 문제로 지난해는 안 좋다고 해 부득이 올해 결혼하게 됐다. 그래서 신부가 아이를 먼저 낳고 결혼식을 하게 됐다. 또 예식 후 3개월 있다 돌잔치를 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졌다.
-축가는.
▶김창렬씨와 임창정씨, 하하씨가 부른다. 김창렬씨, 임창정씨는 결혼을 하신 분들이라 조언을 많이 해 주신다. 하하는 곧 있으면 안혜경씨와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 그때는 내가 조언을 해주겠다.
-어떤 가장이 되고 싶나.
▶아이한테는 친구 같은 아빠, 아내한테도 격식 차리지 않고 언제든지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가장이 되고 싶다. 물론 부모님께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아기와 많이 닮았나.
▶어디가 닮았는지 잘 몰랐었는데 저번에 보니 새끼손가락 휘어진 게 닮았더라. 사실 나도 새끼손가락이 조금 휘었다.
- 아이가 참석하나.
▶9개월 밖에 되지 않아 이런 행사에 오래 못 있는 다고 한다. 1부 예식 끝나고 데리고 올 것이다. 어제 밤에 턱시도를 입혀봤는데 너무 예뻤다.
-연예 활동은 계획은.
▶소심한 A형이다. 결혼식도 하기 전에 아이도 낳고 살림을 해 대중들의 시선이 두려웠다. 그래서 방송도 마음껏 하지 못했다. 오늘 이후부터는 반듯한 가정을 이루고 가장으로 열심히 살 거다. 예전처럼 활발한 활동을 보여줄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여곡절 끝에 파란만장하게 결혼하게 됐다. 오늘을 기점으로 인생의 2막을 열겠다. 새롭고 열심히 잘 사는 부부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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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