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싱력' 스페인, '장신 숲' 독일을 뚫다
OSEN 기자
발행 2008.06.30 05: 54

스페인이 원터치 패스로 독일의 장신숲을 무력화시키며 44년 만에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로 2008 결승전에서 전반 33분 터진 페르난도 토레스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4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준 다비드 비야가 러시아와 4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하면서 페르난도 토레스만이 공격 선방에 나오게 된 스페인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전한 미하엘 발락이 출전한 독일을 상대해야 했다. 경기 초반 183cm의 토레스가 198cm인 페어 메르테자커와 194cm인 크리스토프 메첼더 사이에서 경기 초반 헤딩 슈팅이 부정확한 모습을 보이며 고전이 예상됐던 스페인은 전반 중반 이후 특유의 패싱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독일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오른쪽에서 부진런히 움직이며 사비 에르난데스와 토레스에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줬고 세르히오 라모스도 패스로 독일 미드필드진을 서서히 뚫으며 공격을 주도해 나갔다. 결국 스페인은 살아난 패싱력을 앞세워 전반 32분 골을 터트렸다. 토레스의 머리를 집중적으로 노린 스페인인이 이번에는 토레스의 발끝에 맞춰 전방패스를 찔러준 것. 토레스는 필립 람을 제치고 막으려고 달려들던 옌스 레만 골키퍼를 제치고 오른발로 툭 차 골을 터트렸고 독일은 고개를 떨구어야 했다. 후반 들어 독일도 바슈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측면 공격이 살아나면서 밀로슬라프 클로제와 발락의 머리를 노렸지만 한 방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대신 스페인의 정교한 패싱력과 볼키핑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한 독일 선수들 사이에서 만들어내는 공간을 이용한 축구는 결승전에서 점점 빛났다. 4강전에서 스페인에 1-3으로 패한 러시아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 "60분은 견딜 수 있었다 .하지만 원터치 패스에 능한 팀을 상대하기는 힘들었다"며 러시아의 뛰는 축구가 스페인의 패스를 당해낼 수는 없었다고까지 인정한 바 있다. 결국 스페인은 패싱 조직력을 앞세워 독일을 격침시켰다. 7rhdwn@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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