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 주말 드라마가 고른 인기를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29일 방송된 KBS 2TV ‘엄마가 뿔났다’ ‘대왕세종’, MBC ‘천하일색 박정금’, SBS ‘행복합니다’ ‘조강지처클럽’은 모두 10%~3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말 드라마의 최고봉은 ‘조강지처클럽’으로 33.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체 시청률에서도 단연 톱이다. 주말 시청률 피크 타임인 오후 8시가 아닌 10시에 방송되면서도 이렇듯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것은 ‘욕 나오게’ 만드는 철없고 이기적인 남편들과, 가슴 설레게 하는 아줌마들의 로맨스와 반란이 강한 중독성을 갖기 때문이다.
‘언어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김수현 작가의 ‘엄마가 뿔났다’는 28.2%의 시청률로 위력을 실감케 한다. 그러나 같은 시간 방송되는 경쟁작 ‘천하일색 박정금’ 역시 17%의 시청률로 선전하고 있다. ‘엄마가 뿔났다’가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지만 시청률 보증수표라고 불리는 김수현 작가와 대적해 의외로 선전하고 있다는 평이다. 두 드라마는 보기 좋게 시청자를 양분해 동시에 인기몰이 중이다.
SBS ‘행복합니다’와 KBS2 ‘대왕세종’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두 작품은 각각 24.3%, 13.2%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왕세종’이 채널과 시간대를 이동하면서 시청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꾸준히 10%가 넘은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 중이다.
치열한 경쟁 구도로 강약(强弱)이 뚜렷한 미니시리즈와는 달리 주말드라마는 SBS의 강세 속에 KBS와 MBC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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