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나온 사람이 당당하게 그 배를 드러내고 다닐 수 있는 경우는 단 한 가지의 경우이다. 바로 ‘임신’을 한 경우이다. 하지만 임신도 하지 않은 자가 볼록하게 나온 배를 당당히 드러낸다면? 그것은 지나친 자신감을 넘어선 무모한 행동이다. 이제 남녀를 불문하고 볼록 나온 배는 어디서나 환영받지 못한다. ‘배는 인격이다?’ ‘풍성한 뱃살은 애교이다?’라는 말은 모두 옛말이 되었다. 배 나온 자들이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내세운 주장으로 밖에 달리 해석되지 않는다. ‘배’는 자기관리의 현주소이다. 쉽게 배가 나오는 체질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환경의 영향으로, 운동을 게을리 함으로 인해 등등 여러 원인으로 우리의 배는 언제든지 볼록 나올 수 있다. 날씬한 배는 언제나 규칙적인 운동, 자세, 식습관을 지켜야 가질 수 있는 것이며 그것이 곧 자기 관리인 것이다. ‘내 몸 관리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 라며 으름장을 놓는 다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이유 때문에 우리는 날씬한 배를 유지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건강’문제이다. 날씬한 배는 미관상 좋은 것 외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날씬한 배는 건강상으로도 훌륭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배가 나온 경우에는 대부분 내장주변에 축적된 지방덩어리가 그 원인이다. 내장주위에 지방이 끼이게 되면, 단순히 배가 나온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동맥경화, 당뇨병, 고지혈증 등 여러 가지 성인병을 유발하기 쉽다. 특히 당뇨병은 정상인보다 최대10배까지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즉, 복부비만은 성인병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이 뿐이 아니다. 과중한 체중으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가게 되면 퇴행성 관절염이 보다 빨리 나타날 수 있고, 비만으로 인해 불임과 수면 무호흡증이 발생된다는 것은 이미 많이 발표되었다. 특히 여성은 난소암이나 자궁내막암, 유방암 등의 여성질환에, 남성은 전립선암, 대장암 등에 더 잘 노출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물론, 뱃살을 빼면 만사 오케이 이겠지만, 내장비만은 쉽게 해소되는 문제가 아니다. 오랜 기간 동안 좋지 않은 식습관과 생활패턴을 고수하면서 내장에 서서히 축적된 지방은 하루아침에 쏘옥 빠지지 않는다. 따라서 복부비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의 개선이나 규칙적 운동실천과 같은 사항을 꾸준히 지키면서 전문의의 도움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분당김종찬한의원 김종찬 원장은 “혼자서 하는 다이어트는 중간에 흐지부지해지거나 지나쳐서 부작용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하면서, 객관적인 기준과 정확한 검사를 바탕으로 하는 복부비만 전문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라고 전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