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상 웃는 모습만 보여줬던 씨야의 남규리가 방송에서 어려웠던 가정사를 이야기하면 눈물을 보였다. 영화 ‘고사’를 통해 연기자 데뷔한 남규리는 1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에 출연해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남규리는 남자들의 명품가방 등 고가의 선물 공세가 하나도 기쁘지 않다고 했다. 마음이 담긴 로맨틱한 이벤트가 더욱 좋다는 것이다. 어린시절부터 검소하게 자랐기 때문에 근검 절약이 습관이 됐다. 학비를 벌기 위해 남규리는 햄버거 가게, 커피숍, 텔레마케팅, 코러스 등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다. 데뷔 역시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남규리는 “청담동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양현석과 이수만 사장님이 오셨다. 노래를 너무 하고 싶었기 때문에 나가실 때 메모지에 이름과 전화번호 특기 등을 적어서 전했고 두 분에게서 모두 연락이 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런 악바리 남규리의 별명은 ‘효녀 심청’. 첫 앨범 녹음 작업을 끝내고 받은 돈 35만원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남규리는 “이제는 조금 더 받으니까 얼마 전에 부모님 치아를 해드렸다. 생각보다 너무 비쌌지만 직접 해 드려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연예인 하길 가장 잘 했다는 생각 들 때가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을 때다”고 설명했다. 어린시절 어려웠던 경제 사정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살 때를 회상하면서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당시의 이야기를 하길 꺼려하던 남규리는 “할머니 댁에 잠깐 가 있었는데 항상 할머니와 함께 있었다. 지금은 너무 많이 아프셔서 아무도 못 알아보시는데 나만 알아보신다. TV에서는 머리와 의상 등이 평소랑 너무 다른 모습으로 나와도 꼭 알아보신다”며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