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요가를 하면서 올림픽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9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D-30 국가대표 및 임원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박명석(39) 레슬링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박은철(27), 김민철(25) 등은 요가가 가져오는 장점을 설파했다. 이들은 요가가 가져온 마법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명석 감독은 "최근 우리 선수들이 요가를 하면서 단단하기만 했던 근육에 유연성이 생기기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요가를 하는데 선수들도 요가의 효과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운동 선수에게 유연성이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 선수 자신의 운동 능력을 배가시켜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상 방지에도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감독은 요가가 가져오는 또 다른 마법에도 만족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박 감독은 "실제로 요가가 가져오는 효과가 경기력에서 드러나고 있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느낌은 보너스다. 레슬링이 전력 차가 없어 집중력으로 승부가 갈린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요가는 우리 선수들에게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레코로만형 66kg급의 기대주 김민철도 박 감독의 주장에 동의했다. 그는 "레슬링을 하다보면 단단한 근육이 생겨 유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몇 달 동안 매주 수요일에 요가를 하면서 유연성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요가에 만족하는 것은 박은철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세계레슬링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유력한 그는 "내가 가진 힘을 100% 이상 끌어내고 있다는 느낌이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모든 것을 포기했는데, 이 모든 노력이 금메달로 보상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박명석 감독(뒤)이 한국 레슬링 간판 정지현과 함께 일어나서 인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