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순이' 최철순, 히딩크와 나란히 선 사연
OSEN 기자
발행 2008.07.11 16: 20

"내려오라고 하더라구요". 2002 한일월드컵과 유로 2008서 각각 한국과 러시아를 4강으로 이끈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난 1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를 방문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을 격려하고 한국 대표팀 사령탑 시절 선수로 인연을 맺은 홍명보, 강철 코치를 만나기 위한 것. 이날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에게 "한국은 이미 강팀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회복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며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 중인 선수들을 격려했다. 히딩크 감독의 선수 격려가 끝난 후 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단체 사진 촬영이 있었다. 히딩크 감독과 선수단 그리고 박성화 감독을 비롯한 모든 코칭스태프가 자리했다. 그런데 박성화 감독과 나란히 서 있던 히딩크 감독은 자신의 뒤에 있던 '짤순이' 최철순(21, 전북)을 자신의 옆으로 세웠다. 박 감독이 옆으로 밀려나는 보기 드문 장면이었는데 이유는 있었다. 175cm, 68kg의 최철순을 180cm가 넘는 거구의 히딩크 감독의 덩치에 가린 최철순을 사진에 나오게 하기 위해 앞으로 자리를 옮기게 한 것. 최철순은 "히딩크 감독이 갑자기 뒤를 돌더니 앞으로 내려오라고 했다"면서 "계단 위에 있었지만 어쩔 수 없다"며 멋쩍게 웃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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