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홈런포였다. 최근 부진으로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방출하며 고육책을 택한 삼성 라이온즈가 4번 타자 박석민의 역전 결승포에 힘입어 우리 히어로즈를 꺾고 4연패 늪서 탈출했다. 삼성은 16일 대구구장서 벌어진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히어로즈 전서 1회 터진 박석민의 우월 역전 결승 스리런에 힘입어 6-2로 승리를 거뒀다. 6위(41승 48패, 16일 현재) 삼성은 이날 승리로 4연패 사슬을 끊는 동시에 7위(36승 49패) 히어로즈와의 게임차를 세 게임차로 벌여 놓았다. 선취점의 주인공은 히어로즈였다. 히어로즈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택근의 좌중월 솔로포(시즌 10호, 비거리 120m)로 1점을 먼저 올렸다. 그러나 분위기 쇄신에 나선 삼성은 1회말 1사 1,2루서 '젊은 4번' 박석민의 우월 3점포(시즌 10호, 비거리 105m)로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선발 마일영의 직구를 노려 밀어친 박석민의 노림수와 파워가 돋보였다. 4회까지 삼성 선발 배영수의 낮은 제구에 말려들며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히어로즈는 5회 1사 1,3루서 이택근의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만회점을 뽑는 동시에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은 5회말 쐐기점을 올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5회말 1사 1,3루서 박석민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한이는 홈으로 뛰다 협살 위기에 놓였다. 자칫 태그아웃 당할 수 있던 상황이었으나 3루수 황재균이 박한이를 태그하는 데 실패하며 2사 1,2루가 될 수 있던 상황은 1사 만루로 돌변했다. 이는 히어로즈 선발 마일영을 흔든 결정적인 실수였다. 삼성은 마일영이 흔들린 틈을 타 최형우의 2타점 우전 적시타와 채태인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6-2를 만들며 확실하게 점수 차를 벌여 놓았다. 직전 경기(10일 롯데전 1실점 완투패)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던 마일영은 4⅔이닝 9피안타 6실점(4자책)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송신영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이후 삼성은 선발 배영수에 이어 권혁-정현욱-오승환을 차례로 투입하며 히어로즈 타선을 무득점으로 봉쇄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6승 째를 따냈고 4번 타자 박석민과 5번 타자 최형우는 5타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히어로즈 선발 마일영은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하며 시즌 6패(8승)째 및 2연패를 당했다. 3번 타자 이택근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득점을 혼자서 뽑아내며 분투했으나 아쉽게 눈물을 삼켰다. farinelli@osen.co.kr 박석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