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다카쓰 공, 한동안은 치기 힘들 것"
OSEN 기자
발행 2008.07.18 20: 31

"타자들이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SK 마무리 정대현(30)이 우리 히어로즈 마무리 다카쓰 신고(40)의 공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대현은 18일 목동 히어로즈전에 앞서 "다카쓰의 공을 TV 화면을 통해 봤는데 타자들이 섣불리 공략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정대현은 일단 제구력을 들었다. 정대현은 "타자들을 많이 상대해 본 베테랑이라는 점과 컨트롤이 일단 뛰어나다는 점에서 분명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똑같은 투구폼에서 구속을 달리한다는 점 외에도 싱커의 종류가 다양해 타자로서는 까다롭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카쓰의 싱커에 대해 "같은 떨어지는 싱커라 하더라도 타자 앞 어느 위치에서 떨어뜨리느냐가 중요한 데 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대현은 다카쓰의 커브에 부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대현은 "내 커브는 일정한 구속이 뒷받침돼야 회전력을 이용한 낙폭을 유지할 수 있는데 반해 다카쓰는 구속차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대현 자신도 이를 위해 지난 겨울 캠프 때부터 꾸준히 연습해왔는데 정작 실전 경기에 써먹은 것은 단 한 번 뿐이었다고. 그래도 효과는 나쁘지 않았다고. "다카쓰가 '영업비밀'이라며 알리길 꺼려하는 것도 결국은 그립과 구속의 변화에 따른 커브일 뿐"이라고 말한 정대현은 자신이 직접 다카쓰의 커브 그립을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얼마전 김인식 한화 감독과 김무관 롯데 타격코치로부터 "다카쓰보다 정대현이 낫다"는 말을 들은 데 대해 정대현은 "지금 계속 얻어터지고 있는데 이게 실력 아니냐"며 애써 겸손해했다. 한편 정대현은 이번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데 대해 "왼 무릎 상태가 원래 좋지 않은 상태"라면서 "어차피 올 시즌에는 안고 가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중국에서도 그에 맞게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각오를 비쳤다. letmeout@osen.co.kr ▲김무관 코치, "다카쓰보다 정대현이 낫다". ▲선동렬 감독, "다카쓰, 충분히 가능성 있다". ▲히어로즈 투수들 사이에 '다카쓰 싱커 열풍' 확산. ▲'부활' 조웅천, 떨어졌던 SK 불펜진 믿음도 동반 상승. ▲'7월 위기' SK, 극심한 득점력 빈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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