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시즌인 7,8월은 극장가의 최대 성수기다. 7월의 주도권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이 잡았다. 한 주 뒤에 개봉한 영화 ‘님은 먼 곳에’를 가뿐히 제치며 500만 고지를 향해 순항 중이다. 7월 극장가의 최대 수혜자는 ‘놈놈놈’이었다. 이제 8월로 접어들면서 관객들을 잡으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7월 30일에 개봉한 영화 ‘미이라3: 황제의 무덤’은 미이라 시리즈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환영을 받으며 하루 만에 30만 관객을 동원했다(전국 500개 스크린). 올해 외화 개봉작으로 오프닝 최고 기록이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미이라3’에 밀려 16만 관객을 동원했다(전국 487개 스크린). 일단 ‘미이라3’가 주도권을 잡은 셈이다. 현재 영화계 안팎으로 가장 큰 기대감과 동시에 두려움을 안겨주는 존재는 베트맨 시리즈 영화 ‘다크 나이트’이다. ‘다크나이트’는 지난 18일 북미에서 개봉해서 10일 만에 3억 달러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8월 검은 베트맨의 그림자가 한국 영화에 드리울까 걱정이 된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다크 나이트’는 8월 6일 국내 개봉을 앞두 있으며 현재 각종 영화예매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올 여름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가 ‘다크 나이트’ ‘월-E’ 등 막강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동시에 맞대결을 펼친다. ‘고사’는 당초 8월 7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하루 앞당겨 블록버스터와 정면 대결 전략을 선택했다. 이범수의 첫 공포영화 도전, 가수 남규리의 첫 연기 도전, 눈물의 여왕 윤정희의 연기 변신 등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그 외에 장근석 단독 주연의 ‘아기와 나’와 류승완 감독의 신작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도 8월 14일부터 경쟁에 뛰어든다. 탁재훈과 예지원의 코믹 대결을 볼 수 있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8월 6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