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고향’이 처음 부활한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 방송 관계자들은 회의적이었다. 누구나 알 법한 뻔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만족시킬지 의구심을 갖는 사람이 많았다. 9년 만에 부활한 ‘전설의 고향’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1회 ‘구미호’ 는 20%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7일 방송된 2회 ‘아가야 청산가자’는 1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회 시청률은 1회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마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2008 베이징 올림픽 축구 한국 대 카메룬 조별리그 1차전이 생중계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탈 시청자가 많지 않았다. ‘전설의 고향’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은 분분하지만 과거의 향수를 떠올리며 한바탕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특히 ‘구미호’는 닳고 닳을 만큼 반복되긴 했지만 ‘전설의 고향’ 꽃답게 매번 화제를 낳는다. 박민영 역시 섹시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여 “색다른 느낌을 선보였다”는 평과 함께 과거 송윤아, 한혜숙, 장미희, 선우은숙 등 과거 구미호도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아가야 청산 가자’는 한국공포의 주가 되는 ‘한’을 잘 살려 공포와 애잔함을 동시에 안겨주며 호평 받았다. ‘전설의 고향’ 시청자 게시판에는 “ ‘구미호’ 편이 더 좋았다” “ ‘아가야 청산가자’가 더 좋았다” “옛날 이야기가 낫다” “ ‘아가야 청산가자’는 역대 ‘전설의 고향’ 중 최고였다. 정말 무섭고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아이 잃은 귀신을 돕고 싶더라” “이번 구미호는 너무 예뻤다” 등 과거와 현재의 ‘전설의 고향’이 공존하고 있다. 이는 여름 무더위를 날려준 납량극 ‘전설의 고향’에 대한 시청자들의 향수가 얼마나 컸는지를 방증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