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결승행 좌절...싱가포르에 석패
OSEN 기자
발행 2008.08.15 19: 22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한국 여자탁구가 세계랭킹서 앞서는 싱가포르에 패하며 20년 만의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은 15일 오후 베이징 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 토너먼트에서 싱가폴에 3-2로 패해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6일 패자부활자전을 거쳐 17일 3, 4위전에 진출해야 동메달을 노리게 됐다. 3승 무패 D조 1위로 4강에 진출한 한국은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당예서를 선봉장으로 내세웠지만 시작은 좋지 못했다. 당예서는 날카로운 서브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펑티안웨이의 탄탄한 수비에 고전하며 0-3(5-11 5-11 2-11)으로 패했다. 한국의 해결사는 '맏언니' 김경아였다. 첫 세트를 내준 김경아는 2세트부터 수비와 공격의 절묘한 조화로 승기를 잡았다.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4세트와 5세트에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3-2(5-11 11-8 9-11 11-6 11-9)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한국은 김경아와 박미영이 출전한 복식이 왕유에구와 리지아웨이가 출전한 싱가폴에 패하며 다시 한 번 위기에 몰렸다. 철저한 수비 속에서 터지는 박미영의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가던 한국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드라이브에 0-3(7-11 6-11 9-11)으로 복식을 내줬다. 이어 4단식에 나선 당예서는 왕유에구를 상대로 첫 세트를 손쉽게 승리하고 2세트를 3번의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손에 쥐었다. 기세가 오른 당예서는 3세트에서 특유의 서브와 드라이브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박미영과 펑티안웨이의 마지막 단식이었다. 펑티안웨이에게 1, 2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 돌입한 박미영은 의도대로 경기를 이끌었지만 촉진룰에 발목을 잡히며 고개를 숙였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