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제 자신이 부끄러웠다면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국 역도의 희망' 장미란이 16일 베이징항공항천대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최중량급(+75kg급) 경기에 출전해 인상서 140kg, 용상서 186kg, 합계 326kg을 들어올려 모두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2위(올하 코로브카, 우크라이나)와 49kg 차이로 가볍게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미란은 공식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한국 기자들에 둘러싸여 많은 질문을 받았다. 대회 조직위 직원들의 재촉에도 불구하고 웃는 얼굴로 성심껏 대답을 하는 그녀는 세계 최고의 역사다운 여유로움이 나왔다. 여자로서 역도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 없냐는 질문에 장미란은 크게 망설이지 않았다. 장미란은 "만약 그런 부끄러움이 있었다면 이 자리에 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면서 "오히려 늦게 시작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차라리 빨리 시작했다면 더욱 좋은 선수로 거듭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고 말했다. 또 장미란은 한국 역도에 대해 큰 성원을 보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서 사재혁에 이어 역도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낸 장미란은 세계 정상인 중국 여자 역도와도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피력했다. 장미란은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