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이효정, 12년만에 배드민턴 혼복 금빛 스매싱
OSEN 기자
발행 2008.08.17 21: 32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이용대(20)-이효정(27, 이상 삼성전기) 조가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12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세계랭킹 10위 이용대-이효정 조는 17일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위디안토-릴리아나(인도네시아) 조를 2-0(21-11 21-17)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8번째이자 배드민턴 첫 금메달을 따낸 이용대-이효정 조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김동문-길영아 조 이후 12년 만에 쾌거를 이뤘다. 혼합복식이 첫 정식 종목이 된 1996년에는 우리 선수끼리 결승에서 맞붙어 박주봉-나경민 조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은 세계랭킹 1위와 대결인 만큼 팽팽한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여자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이효정의 의지와 첫 번째 올림픽 출전이지만 자신감이 넘친 이용대의 환상 호흡이 살아나면서 인도네시아를 경기 시작부터 압도했다. 첫 세트부터 이-이 조는 빠른 판단으로 상대의 공격이 아웃되는 것을 읽고 5-0까지 앞서나갔다. 5-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용대의 강한 스매싱이 상대 선수들 사이로 절묘하게 들어가는 등 한국은 14-7까지 달아났다. 첫 세트를 21-11로 가볍게 챙긴 한국은 2세트서도 인도네시아가 실책과 이용대의 공간을 파고드는 스매싱 등으로 15-10을 만들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이용대가 강한 스매싱으로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한발 물러난 사이 이효정이 마무리 짓는 등 두 선수는 환상적인 호흡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그러나 한국은 2세트 중간 이효정이 실책을 잇따라 범하면서 잠시 흔들리며 15-11을 허용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의 공격까지 살아나며 19-17이 됐다. 하지만 공간을 파고 드는 이용대의 스매싱이 다시 인도네시아의 코트에 꽂히면서 이용대-이효정 조는 값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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