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만든 승리다". 감독 데뷔 무대서 짜릿한 승리를 일궈낸 MBC게임 김혁섭 감독 대행은 활짝 웃었다. 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STX와 개막전서 김혁섭 감독의 MBC게임은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동현 김재훈 등 비주전 선수들이 승리의 발판을 만들고, 에이스 박지호가 짜릿하게 승리를 거두며 김 대행의 취임 첫 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경기 후 김 대행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들이 이겨줘서 첫 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이기기 위해서 뒷바라지를 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매 경기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모두에게 최선을 다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고 승리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이날 김 대행의 전략은 매우 독특했다. 간판 선수인 염보성 이재호 박지호를 빼고 김동현 김재훈 고석현 등 그간 상대적으로 기회를 갖지 못했던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STX와 경기서 MBC게임의 열세를 예측했지만 김 대행은 이를 보기 좋게 눌러버리며 기분 좋은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주변서 올시즌 MBC게임의 전력은 상위권이 아니라는 평을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또 오늘 경기서 밀릴거라는 예측을 했지만 우리팀의 오늘 나선 엔트리는 최선의 선택이고 최강의 엔트리였다고 자부한다. 자신있었다". 이어 김 대행은 "염보성 선수는 지난 3년간 쉼없이 프로리그서 최상의 컨디션과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에 앞서 개인전이 계속 있어 배려 차원과 김동현 김재훈 고석현 등 유망주들을 위해 이번 경기서는 기용하지 않았다"라며 "앞으로도 서경종 박수범 등 오늘 기용하지 않은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대행은 경기를 짜릿하게 마무리지은 박지호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 대행은 "팀이 살아나려면 프로토스 라인의 핵인 김재훈 박지호가 살아줘야 한다. 지난 시즌 박지호 선수가 부진했지만 자신있다고 지원을 했고, 이번 시즌 박지호 선수가 살아나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어서 에이스 결정전에 나섰다"라며 "믿음에 부응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김 대행은 "앞으로 가야 할 길은 많이 남았다. 목표를 얘기한다면 4강이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팀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시즌 선수가 반짝하고 만나면 정말 매력없는 세계라고 생각한다. 꾸준하게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선수들을 양성하고 싶다. 오늘 나온 선수 뿐만 아니라 남은 선수들도 앞으로 경기에 자주 나올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우리가 이 원칙들을 지킨다면 4강권이 충분히 가능한다. 4강의 성적이 아니더라도 우리 팀이 가야할 갈을 가는 것이 목표"라고 인터뷰를 마무리지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