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정성훈(29)에게 애정어린 쓴소리를 통해 애제자의 선전을 기원했다. 축구를 시작한 이래 처음 국가대표로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게 된 정성훈은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 신영록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장했다. 장신 공격수로 활발한 플레이를 선보인 정성훈은 15일 UAE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에도 선발 출장이 예고돼 있다. 정성훈은 K리그서 5경기 연속득점 등 눈부신 활약으로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특히 득점 루트 다변화를 노리고 있는 허정무호 세트피스의 핵심이 바로 정성훈의 머리에 맞춰졌다. 그만큼 정성훈의 데뷔골이 기대되고 있다. 정성훈에게 헤딩력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날카로운 슈팅력도 보유하고 있다. 프리킥 역시 예리하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정성훈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것. 애제자인 정성훈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대표선수로서 해야할 일을 정확히 꼬집었다. 우선 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대해 "조금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어야 할 것 같다"면서 "어차피 90분 풀타임을 뛰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아끼지 말고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쏟아내라"고 격려했다. 이어 황 감독은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나 공격수에게 골 말고 무엇이 있겠는가"라며 "지금은 정성훈에게 쓴소리가 더욱 필요하다.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목표가 생기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14일 허정무 감독은 UAE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한 허 감독은 "킥력이 좋고 정확도가 높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훈련시켰다. 경기장에서도 이들이 잘 해줘야 득점할 수 있는 길이 나온다"며 세트피스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결국 정성훈은 UAE와 경기가 국가대표로서 롱런하고 대표팀을 상승세로 이끌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선발 출장이 예고되고 있는 정성훈이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