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흥행작 '식객'의 전윤수 감독이 올 11월 팩션 사극 '미인도'로 돌아온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문근영 주연의 TV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똑같이 남장여인 신윤복 이야기를 다뤄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영화와 드라마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 전개와 구도를 갖고 있다. 김민선 김영호 추자현 등이 등장하는 영화 '미인도'는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로 일찍부터 충무로 영화관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돌았던 작품. 여배우들의 파격적인 노출로도 한껏 화제를 모았는데 이에 전 감독이 일침을 놓았다. 전 감독은 “영화 '미인도'는 250년의 역사를 거슬러온 천재화가 신윤복의 예술혼과 불꽃 같은 사랑을 재조명해 그린 작품"이라며 “파격적 설정 속 배우들의 노출에 편중된 시선이 조금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극중 김민선과 김남길의 노출 장면은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라며 “그림을 위해 남자로 살아야만 했던 여인 신윤복의 아픔과 동경이 묻어있는 아름답고도 슬픈 장면”이 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폭을 도화지에 담듯 영상을 스크린에 담았다. 한 장면 한 장면이 실제 신윤복과 김홍도의 아름다운 화폭과 중첩될 수 있도록 미학적 영상에 초점을 맞췄다. '미인도'를 통해 조선시대 풍속화의 거장 신윤복과 김홍도의 숨겨진 삶과 예술혼을 느낄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미인도'는 조선 최고의 천재화가 혜원 신윤복과 그의 대표작 '미인도'를 둘러싼 4인 남 녀들 사이 치명적 사랑을 담고 있다. 역사 속 고증이 불분명한 신윤복의 숨겨진 삶에‘신윤복은 여자다’ 란 픽션(fiction)을 가미, 파격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한국형 웰메이드 팩션 무비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