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38G 연속 출루' 양준혁, 삼성 가을야구의 숨은 힘
OSEN 기자
발행 2008.10.17 23: 09

[OSEN=잠실, 이상학 객원기자] 누가 그에게 가을만 되면 작아진다 했는가. '살아있는 전설' 삼성 양준혁(39)이 포스트시즌 연속 출루 기록을 38경기로 늘렸다. 양준혁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3볼넷으로 활약하며 팀의 반격의 1승에 공헌했다. 39세4개월22일의 포스트시즌 타자 최고령 출장기록을 연일 갱신하고 있는 양준혁의 38경기 연속 출루는 포스트시즌 사상 최다연속 기록이다. 양준혁에 의해 매경기 신기록이 갈아치워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2년 11월3일 LG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출루 기록을 이어오고 있는 양준혁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두산 선발 맷 랜들로부터 볼넷을 골라내 38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1-3으로 뒤진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1사 2·3루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바뀐 투수 김명제를 상대로 가운데 몰린 142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서 좌측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양준혁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삼성은 7회 3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양준혁은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5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5경기 연속 볼넷을 골라낼 정도로 타격기술과 선구안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2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4볼넷으로 활약한 양준혁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고, 2차전에서도 적시타 하나 포함 3볼넷으로 활약세를 이어갔다.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 성적은 19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 8볼넷. 타율은 4할2푼1리, 출루율은 5할9푼3리에 달한다. 2루타 하나까지 더해 장타율도 무려 6할3푼2리.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63경기 타율 2할5푼·4홈런·32타점. 출루율도 3할7푼4리였으며 장타율도 3할3푼5리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1타수 5안타, 타율 4할5푼5리·1홈런·2타점으로 날더니 올해에도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11번째 포스트시즌에 참가하고 있는 양준혁은 68경기를 소화해냈다. 포스트시즌 통산 안타가 61개로 이 부문 1위 전준호(히어로즈·62개)를 단 1개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지난 2006년 10월29일 한화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부터 9경기 연속 안타. 또한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사사구 55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으며 타점도 정확히 30개로 은퇴한 김한수 삼성 2군 코치(36개)를 맹추격하고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의 가을야구에는 양준혁의 보이지 않는 힘이 매우 크게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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