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유재석, 이제 '패떴’ 유재석 일까
OSEN 기자
발행 2008.10.20 10: 17

대한민국 최고 MC로 손꼽히는 유재석. 그가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MBC ‘무한도전’이다. 하지만 최근 SBS ‘패밀리가 떴다’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유재석의 메인 프로그램이 바뀔 지도 모른다. 유재석은 방송 3사에서 모두 사랑 받는 MC다. 지난 한주(10월 12일~10월 19일) 그가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22%), KBS 2TV ‘해피투게더’(16.2), MBC ‘무한도전’(15.4%)이 모두 15%의 시청률을 넘겼다(AGB닐슨기준). 게다가 각각 예능 시청률 전체 순위 1,2,4위를 차지하면서 ‘1일자’ 명성에 맞는 결과를 낳았다. 유재석의 메인 프로그램은 단연 ‘무한도전’ 이었다. 3년 이상 방송되면서 프로그램의 성쇠기를 함께했다. 멤버들이 바뀌는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고 ‘호통’ 명수, ‘식신’ 준하, ‘돌아이’ 홍철, ‘뚱보’ 형돈, ‘땅꼬마’ 하하부터 ‘잔진’ 전진까지, 멤버들이 자기 캐릭터를 갖고 체계를 잡을 수 있게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후발주자 ‘패밀리가 떴다’의 활약이 기대 이상이다. 유재석의 메인 프로그램 자리를 넘보고 있다. 처음 그가 MC로 들어갔을 때 사람들은 ‘무한도전’과 비슷한 콘셉트 때문에 달가워하지 않았다. 게다가 ‘1박 2일’ 등 여러 인기 예능을 짜깁기했다는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유재석 역시 애초 제작진과의 친분, 의리로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전해진다. 그러나 유재석은 특유의 진행 방식을 ‘패밀리가 떴다’를 예능 1위 자리에 올려놨다. 이효리, 대성, 이천희 등 끊임없이 멤버들에게 임무를 부여하고 그 과정에서 관계를 정립한다. 이효리와는 국민남매, 대성과는 덤앤더머, 김수로와 함께 이천희 괴롭히기에 동조하면서 웃음 코드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오랜 시간 함께해온 ‘무한도전’에서 그의 상징성으로 뛰어 넘기는 아직 힘들지만 ‘패밀리가 떴다’의 ‘유재석’ 역시 각광받고 있다. mir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