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와 이승엽(32)의 설욕무대가 될 것인가. 요미우리와 주니치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2스테이지를 앞두고 양팀의 라이벌 관계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두 팀은 지난 해 2스테이지에서 격돌, 2위 주니치가 초반 3연승으로 싱겁게 승리했다. 주니치는 여세를 몰아 일본시리즈에서도 니혼햄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승엽은 당시 3경기에서 홈런과 타점 없이 단 3안타만 기록, 패배의 윈인을 제공했다. 와타나베 쓰네오 구단회장은 어이없는 3연패에 격분, "요미우리 용병농사는 망쳤다"며 이승엽에게 직격탄을 날리는 후유증을 낳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올해 이승엽을 가로막은 알렉스 라미레스, 에이스 세스 그레이싱어, 소방수 마크 크룬의 거대보강으로 이어지는 결과가 됐다. 올해 요미우리의 목표는 일본시리즈 우승이다.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주니치를 넘어야 된다. 주니치는 올해 3위로 턱걸이 했지만 1스테이지에서 한신을 2승1패로 격파하고 요미우리가 기다리는 2스테이지에 진출했다. 2년 연속 요미우리와 일본시리즈 진출을 놓고 일합을 겨루게 됐다. 전망을 해본다면 요미우리가 유리하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싸우기 때문이다. 6경기에서 주니치는 4승을 거두어야 하지만 요미우리는 3승을 따내면 일본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고 요미우리라면 강인한 근성을 보이는 주니치 선수들을 감안하면 승부를 쉽게 점치기는 어렵다. 이승엽은 지난 해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설욕의 무대이다. 더욱이 시즌 막판 13경기차 대역전 우승에 기여를 했지만 정규시즌 부진했기 때문에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해야 되는 숙제도 안고 있다. 포스트시즌 팀내 타점왕을 노리겠다고 밝혀 이번 CS무대를 맞는 각오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대결에서 우즈와 난투극 일보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도 연출했다. 아울러 선배 이병규와의 한류대결도 흥미로움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병규는 사구를 맞아 1차전부터 출전할 지는 의문시되지만 시즌 막판 뜨거운 타격으로 팀의 톱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이병규는 지난 해 포스트시즌에서 3홈런 10타점을 올려 일본시리즈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한 바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