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박찬호 올 시즌 평점은 C"
OSEN 기자
발행 2008.10.24 05: 23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모두를 놀래키며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선수가 C학점?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부활한 박찬호(35.LA 다저스)가 예상 외의 낮은 평가를 받았다. < LA타임스 >는 24일(한국시간) 블로그를 통해 올 시즌 다저스 투수진을 평가하면서 박찬호에게 C등급을 매겼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등판한 다저스 투수 21명 가운데 점수를 주지 않은 5명을 제외하면 끝에서 3번째로 좋지 않은 평가다. 박찬호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잦은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로스터에서 탈락한 스캇 프록토와 제이슨 존슨, 브래드 페니 뿐이다. 타임스는 박찬호의 성적이 시즌 막판 곤두박질친 점을 감점요인으로 내세웠다. "쓰레기더미에서 돌아온 뒤 그다지 기대를 받지 않은 박찬호는 전반기에만 방어율 2.63을 기록했으나 8월과 9월에만 24⅔이닝 17자책점으로 성적이 2배나 악화됐다. (올 시즌 재기 성공은) 훌륭한 얘깃거리이지만 FA가 되는 박찬호를 다저스가 3번째로 불러들일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올스타브레이크를 기점으로 후반기에 부진한 점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것이다. 여기에 FA 자격을 얻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다저스 유니폼을 2번 갈아입은 박찬호가 다시 다저스에 잔류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박찬호가 받은 평점 C는 루키 라몬 트론코소와 시즌 종료 2달을 앞두고 합류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노장 그렉 매덕스와 동급이다. 이에 비해 1선발 데릭 로는 가장 좋은 A, 2선발 채드 빌링슬리와 플레이오프에서 셋업맨으로 활약한 코리 웨이드는 A-를 받았다. 일본 출신 구로다 히로키와 사이토 다카시, 대만 출신 궈홍즈 등 '아시아 3총사'는 는 B+, 루키 클레이튼 커쇼와 플레이오프에서 클로저 역할을 맡은 조나선 브록스톤은 B로 평가됐다. 커쇼의 경우 풀시즌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107⅔이닝을 던진 점이 높이 평가됐다. 다저스가 박찬호를 재계약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지만 어차피 박찬호는 다른 구단을 알아보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밝혔다. "이제는 다저스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하나로만 여기겠다"며 선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타 구단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08년 다저스는 박찬호가 전성기를 보낼 때와 전혀 다른 구단이 됐다. 구단 대주주도 오말리 가문과 폭스그룹을 거쳐 보스턴 출신 매코트 부부로 바뀌었다. 선수단은 물론 프런트 직원들도 상당수 물갈이됐다. 좋았던 옛 기억이 추억으로만 남은 현재 박찬호도 앞만 보고 갈 길을 모색할 때가 됐다. 다행히 다저스라는 '수단'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만큼 이번 오프시즌은 지난해보다 훨씬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LA타임스의 다저스 투수진 평점 A 데릭 로 A- 채드 빌링슬리, 코리 웨이드 B+ 구로다 히로키, 사이토 다카시, 궈홍즈 B 클레이튼 커쇼, 조나선 브록스톤 C+ 조 바이멀 C 박찬호, 그렉 매덕스, 라몬 트론코소 D 스캇 프록터 D- 제이슨 존슨, 브래드 페니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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