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수원 삼성을 맞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 2무)을 달리는 등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5위 포항은 오는 26일 오후 3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정규리그 23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6위권과의 승점차를 더욱 벌려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승점 37점을 확보한 포항이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6위 인천(승점 29점) 7위 전북(승점 28점) 등의 추격권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포항의 고민, 중원 장악력...김재성 결장 지난 18일 경남과의 정규리그 22라운드가 끝난 후 파리아스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던 경남과 7골이나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비록 승리는 거뒀으나 광주전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후반기 들어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던 포항이 갑작스런 난조를 보인 것은 경남의 날카로운 공격도 원인이지만 황지수의 경고 누적으로 인한 결장이 치명타였다. 중원 장악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인상을 준 포항은 승점 1점이 아닌 승점 3점을 목표로 공격 축구를 펼치는 과정에서 난타전을 벌일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수원전 또한 상황이 녹록하지는 않다는 데 있다. 조원희와 송종국 등 국가대표 수준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버티는 수원을 상대로 포항은 김재성이 결장한 상황에서 맞대결을 벌여야 한다. 파리아스 감독의 고민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포항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측면 공격력만큼은 여전하다는 것. 박원재와 최효진으로 상징되는 포항의 측면 공격력은 경남전에서 스테보의 골 폭죽과 함께 화려하게 살아났으며 이제는 그 창끝을 수원을 향해 준비하고 있다. 악연이라고 할 수 있는 수원과의 대결 언제나 우승을 향한 고비에서 만났다면 악연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포항은 지난해 정규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수원을 넘어 우승컵을 높이 들었고, 수원은 올 시즌 컵대회 플레이오프에서 포항과 전남을 순서대로 꺾고 우승을 손에 쥐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수원과 두 차례 만나 모두 열세를 피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포항으로서는 더욱 승리가 필요하다. 포항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노병준은 "새로운 팀에 적응하기 급급하던 전반기와 달리 조금씩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다"며 "수원전만큼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파리아스 감독 또한 "언제나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확신은 가지고 있다"며 "다음 상대가 수원이다. 포항을 응원하는 시민과 팬들을 위해 홈에서는 반드시 이기려 한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