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극강 미들급 챔프 앤더슨 실바(33, 브라질)가 어려웠던 시절 한국에서 걸레질을 하며 훈련했던 것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004년 6월 국내 종합격투기 대회인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실바가 경기를 앞두고 선릉 진무관에서 막바지 연습을 하면서 훈련장 걸레질을 도맡아 하는 등 힘겨운 시절을 보냈다는 것. 당시 실바는 프라이드를 떠나 여러 격투 단체를 전전하는 등 격투 인생 중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던 때. 연습을 위해 진무관을 즐겨 찾았던 수퍼액션 UFC 김남훈 해설위원(전 프로레슬러)은 “앤더슨 실바는 자신의 연습이 끝나고 연습장을 깨끗이 청소하는 매우 건실한 청년으로 보였다”고 회상했다. 현재 실바는 세계 랭킹 1위의 최강의 파이터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지만 이 자리를 결코 쉽게 얻은 것은 아니다. 격투 선수가 되기 전 맥도널드에서 일하기도 했던 실바는 격투 선수의 꿈을 안고 2000년, 브라질의 종합격투기 대회인 'MECA(Meca World Vale Tudo)'를 통해 격투 무대에 데뷔한다. 하지만 데뷔전에서 맞붙은 루이즈 아제리도에게 판정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 후 이를 악물고 도전한 끝에MECA에서 가진 경기들을 모두 승리로 이끈다. 실바는 일본 격투 단체 에도 진출, 당시 18연승을 올리고 있던 '사쿠라이 하야토'를 꺾고 슈토 미들급 챔피언에 올라선다. 또한 2002년 프라이드에 입성, 3연승을 달성하며 비로소 전세계 격투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이 후 이런 저런 중소 격투 단체에서 뛰던 실바는 한국의 킥복싱 레스토랑 ‘김미파이브’경기 출전도 원했으나 당시 여건이 맞지 않아 출전은 하지 못한다. 그러던 실바가 UFC로 무대를 옮기며 격투 인생의 기적적인 전환점을 맞게 된다. 2006년 6월 UFC 하부 리그 UFN 5에 출전한 실바는 크리스 리벤을 압도적인 기량 차로 누르는 인상 깊은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를 계기로 실바는 2006년 10월 UFC 64를 통해 본격적으로 UFC에 입성, 도저히 무너질 가능성이 없어 보였던 ‘절대강자’ 리치 프랭클린을 어린아이 다루듯 손쉽게 제압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새롭게 UFC 미들급 챔피언 자리에 등극한 실바는 이후 트래비스 루터, 네이트 마쿼트, 리치 프랭클린, 라이트헤비급에서 한 체급 내려온 프라이드 2체급 챔피언 댄 헨더슨 등 동체급 최강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4차 챔피언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한다. 심지어 한 체급 위인 라이트헤비급 선수까지 타격으로 KO시킨다. 실바는 오는 26일(한국시간) UFC 90에서 페트릭 코테(28, 캐나다)를 상대로 5차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이번 UFC 90에서 실바가 이길 경우 챔피언 자리를 굳건히 할 뿐 아니라 UFC 8연승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하게 된다. 8연승은 UFC 초창기 때 활동했던 전설의 파이터 호이스 그레이시가 달성한 것과 같은 기록이다. UFC 90은 온미디어 계열 액션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10bird@osen.co.kr 수퍼액션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