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 두산 선수단, '표 청탁'에 구슬땀 뻘뻘
OSEN 기자
발행 2008.10.29 16: 34

29일 오후 훈련을 앞둔 두산 선수단은 라커룸에 들어서기 전 사무실 내에 운집해 있었다. 바로 지인들의 한국시리즈 입장권 구매 요청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의 신데렐라' 오재원(23)은 수표와 휴대전화를 손에 쥔 채 연락을 받는데 여념이 없었고 '분위기 메이커' 정원석(31) 또한 선수단 행렬 안에서 난감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안방마님' 채상병(29)은 물론 2년차 우완 이용찬(19) 또한 "표를 구해달라는 부탁이 있어서요"라며 멋쩍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훈련에 앞서 어렵사리 표를 구매한 정원석은 덕아웃서 "표를 구해달라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갓 태어난 아들 분유값 벌기도 빠듯한 데 이걸 일단 자비로 구입해야 한다"라며 운을 뗀 뒤 "선수들한테는 '공짜'로 표가 나오는 줄 아는 사람들도 있다"라며 애로사항을 이야기했다. 2008시즌 불 붙은 야구 열기는 한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한국시리즈서도 엄청난 화력을 내뿜고 있다. 대제전의 주인공인 선수들이 훈련에 앞서 만들었던 행렬은 뜨거운 야구 열기를 알 수 있게 해주었다. farinelli@osen.co.kr 정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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