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 제작진, “표절 아니다! 강경 대응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9 16: 47

KBS 2TV 대하드라마 ‘대왕세종’ 표절 의혹에 대해 제작진이 이를 강하게 부인 하며 소설가 김종록씨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표절 의혹이 불거진 29일 오후 보도 자료를 통해 “장영실 관련 에피소드는 모두 실록과 연려실기술 등 사료를 통해 드러난 명확한 기록이며, 상식적인 선에서 쉽게 도달할 수 있는 판단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왕세종’ 표절 의혹은 소설가 김종록씨가 27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 ‘대왕세종’이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랜덤하우스)의 메인 스토리와 아이디어를 무단을 도용했다”며 자신의 작품을 표절,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겼다고 밝히며 불거졌다. 김씨가 표절을 주장한 부분은 ‘세종의 지원을 받은 장영실이 독자적인 천문과 역법을 개발하는 바람에 명나라와 조선이 갈등을 빚었고 명의 견제로 장영실이 희생됐다’는 것과 ‘천문의기 사철이라는 설정’이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세종, 천문기계의 기술을 익히게 하기 위해 장영실을 명으로 보냄, 장영실이 간의를 제작’ 등은 연려실기술 별집 제15권에 명시돼 있음을 근거로 역사적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독자적인 천문 역법 때문에 명나라와 조선이 갈등을 빚었다’는 것은 실록 세종, 실록 선조 등에 명시돼 있음을 지적했다. ‘명의 견제로 장영실이 희생됐다’는 것에 대해서도 세종 95권에 ‘안여를 허술하게 수리한 죄를 물어 장영실에게 장100대를 침’을 통해 “세종에게 중요한 신하인 장영실을 가마 수리에 소홀했다 하여 장 100대를 치고 쫓아낸 것은 상식적인 차원에서 너무 가혹한 처벌이다. 명나라와의 갈등의 희생양으로 장영실을 그린 것은 충분히 추론 가능하다”고 말했다. ‘천문의기 사찰’에 대해서는 세종 94권, 실록 세종 99권 등을 통해 추론 가능함을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제작진은 이 같은 역사적 기록을 통해 천문의기에 대한 명나라의 견제, 천문의기 수용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한 장영실이라는 인물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것은 “상식적인 선에서 쉽게 도달할 수 있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중앙일보에 게재된 ‘늦게나마 표절의 사실을 인정한다’는 멘트는 윤선주 작가 입에서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는 말이며 김종록씨의 상상에 근거한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기자의 전화를 받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시간을 생명으로 하는 드라마 작가의 특성상 쏟아지는 기자들의 문의전화에 일일이 대응하다간 남은 대본을 완성도 있게 집필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지 절대 묵비권 등을 행사한 것이 아니다”고 했다. 제작진은 “남은 방송분량에 대해 최선을 다해 집필, 제작할 것이며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김종록씨의 주장에 대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장 강경하고 명확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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