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KT&G 개막전은 '높이와 스피드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10.30 16: 42

지난 시즌 높이와 스피드 대결의 중심이었던 두 팀이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가 오는 31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원주 동부와 정규리그 4위 안양 KT&G의 대결로 막이 오른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국가대표 센터 김주성(205cm)이 골밑을 지키며 '제2의 김주성' 윤호영이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영입되어 지난 시즌보다 높이가 강화됐다. 윤호영은 김주성의 체력 안배를 위해 파워포워드 역할을 대신할 뿐만 아니라 스몰포워드까지 맡아 외국인선수가 1명만 뛸 수 있는 2,3쿼터에서 다양한 기능 소화가 가능하다. 김주성이 골밑슛은 물론 정확한 중거리슛 능력까지 보유, 안정적인 득점원으로 활약하는 동부는 여전히 올 시즌도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윤호영은 외국인선수 레지 오코사와 함께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해 KT&G는 동부의 높이가 부담스럽다. 여기에 동부는 표명일-이광재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가드진영이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표명일은 고감도 외곽포를 올 시즌도 가동할 준비를 마쳤고 강대협도 득점에 힘을 보탠다. 이에 맞서는 KT&G는 뜻하지 않게 개막을 앞두고 수장을 잃었다. 유도훈 감독이 개인적인 이유로 감독직에서 물러나면서 이상범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KT&G는 그러나 지난 시즌 국내 무대에서 검증이 끝난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보유해 우선 안정적인 골밑 운영이 가능하다. KT&G는 마퀸 챈들러(196.5cm)와 재계약했고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뛰었던 캘빈 워너(196.5cm)를 드래프트로 뽑았다. 하지만 두 선수의 신장이 다른 팀의 센터에 비해 크지 않아 높이의 약점을 어떻게 보완할지가 개막전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대신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KT&G는 주희정을 앞세워 속공으로 개막전 승리를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동부의 높이냐, KT&G의 스피드냐. 프로농구 개막전부터 팀 색깔이 확실한 두 팀의 불꽃튀는 승부가 시작된다. 7rhdwn@osen.co.kr 지난 시즌 동부-KT&G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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