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프로야구 속에서지만 하나로 똘똘 뭉치면 결과는 반드시 나온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여전히 흥분 상태였다.
31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후 인터뷰룸으로 들어 온 SK 김성근(66) 감독은 "작년보다는 우승에 대한 감각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9회를 너무 극적으로 넘어 여전히 흥분된 상태"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하나 되면 결과는 나온다는 것을 이 사회에 어필하고 싶다"며 "최고가 되기 위한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반인들에게 알릴 수 있어 좋다. 결과가 좋아 행복하다. 우리 선수들이 악착같이 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1패 후 4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내용 면에서는 매 경기 위태한 상황들로 넘쳐났다. 그는 "서울에서 치른 3경기 모두 결과를 생각하기보다 전력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 결과가 연속해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즌 내내 굉장히 힘들었다. 부상자들이 속출했지만 선수들 모두 내색하지 않았다"며 "작년과 달리 선수들의 자세와 생각이 바뀌었던 것이 우승의 요인이었다. 밖에서는 아름답게 보일지 모르지만 안에서는 힘든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시즌을 돌아본 그는 "내가 할 일이 없을 정도였다"며 "선수들이 뭐하는지 모를 정도였다. 이제 맡겨 놓아도 되는 팀이 됐다. 작년보다 무지 좋은 팀이 됐다"고 선수들 전체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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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국시리즈5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31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져 SK가 2-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김성근 감독이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잠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