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홈런은 뉴욕에서", 델가도 메츠 잔류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8.11.01 04: 38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베테랑 좌타자 카를로스 델가도(36)가 뉴욕에 잔류한다. 소속팀 뉴욕 메츠가 옵션 행사를 확정하면서 새로 개장하는 시티필드에서 뛰게 됐다.
메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델가도의 내년 시즌 구단 옵션 1200만 달러를 행사했다. 델가도의 나이가 적지 않지만 올 시즌 기대했던 것 만큼 성과를 내줬다는 판단에서다.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에 빠진 델가도는 서서히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린 끝에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6월 28일부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타율 3할8리 27홈런을 기록하며 대폭발했다. 그 결과 시즌 타율 2할7푼1리 38홈런 115타점이란 흠잡을 데 없는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델가도는 93년 토론토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2005년 플로리다를 거쳐 이듬해 메츠에 합류했다. 정확한 선구안과 뛰어난 배팅파워를 앞세워 통산 469홈런을 쳐냈다. 31개만 추가하면 대망의 500홈런 타자로 등극하게 된다. 내년 시즌 메츠 유니폼을 입고 금자탑을 세울 공산이 크다.
2005년 4년 5200만 달러에 맺은 현행 계약은 올해로 끝났다. 메츠가 내년 시즌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델가도는 바이아웃 금액 400만 달러를 받고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팀내 최고의 파워히터에, 500홈런을 눈앞에 둔 델가도를 메츠는 일찌감치 묶어둘 방침이었고 결국 실행에 옮겼다.
델가도가 잔류함에 따라 메츠는 내년 시즌에도 카를로스 벨트란-델가도-데이빗 라이트로 구성되는 중심타선을 보유하게 됐다. 필라델피아에 밀려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한을 새 구장이 개장하는 내년 시즌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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