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팀 웨이크필드(42)의 너클볼은 내년에도 펜웨이파크에서 춤을 출 에정이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노장 투수 웨이크팔드를 팀에 묶어둔 결과다.
보스턴은 1일(한국시간) 웨이크필드의 내년 시즌 400만 달러 옵션을 행사한다고 발표했다.
웨이크필드는 2006년 400만 달러에 단기 게약하면서 2007년과 2008년 각각 4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포함시켰다. 보스턴이 올 시즌에 이어 내년 시즌 옵션도 행사하면서 결과적으로 웨이크필드는 계약 기간 3년을 모두 채운 셈이다.
92년 피츠버그에서 데뷔했지만 3년 뒤 방출당하고 보스턴에 입단한 후 웨이크필드는 스타로 부상했다. 보스턴 입단 첫해 비장의 무기인 너클볼을 앞세워 16승을 거두더니 이후 4년 연속 두자릿 수 승리로 기염을 토했다.
99∼2001년간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2002년부터 또 다시 4년 연속 10승, 지난해 17승에 이어 올 시즌에도 10승을 기록하며 선발로테이션의 후미를 든든하게 담당했다.
16년 통산 178승 157패 방어율 4.32에 올 시즌 10승11패 4.13의 성적.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너클볼러인 까닭에 40대 중반까지 너끈히 활약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에이스 조시 베켓이 살아날 내년 시즌 보스턴은 베켓-마쓰자카-존 레스터-웨이크필드-클레이 벅홀츠로 선발로테이션을 유지할 전망. FA 시장에서 또 다른 선발투수를 구할 수도 있다. 어깨 수술로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한 노장 커트 실링과는 결별이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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