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원주 동부가 빠른 스피드를 가진 장신 라인업 구성을 통해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동부는 10월 3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T&G와 개막전서 2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주성(29, 205cm)의 활약에 힘입어 94-80으로 승리했다.
4년 만에 개막전서 승리를 거둔 동부는 김주성과 레지 오코사(28, 204cm)의 '트윈타워'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웬델 화이트(194.3cm) 그리고 신인 윤호영(23, 196cm)의 장신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날 경기서 동부는 경기 초반 수비가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3쿼터 시작 후 터진 이광재의 연속 3점슛으로 기회를 잡은 뒤 골밑 장악을 통해 KT&G를 압박, 승리를 이끌어 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올 시즌 레지 오코사와 웬델 화이트, 윤호영이 돌아가면서 뛸 수 있어 쉬는 시간도 늘어날 수 있을 것" 이라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대해 크게 기뻐했다.
높이의 강점이 있는 동부는 KBL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KT&G를 상대로 스피드서 전혀 뒤지지 않았다. 경기 초반 부담감 때문에 흔들렸던 것을 제외하고 KT&G의 외국인 선수인 마퀸 챈들러와 캘빈 워너를 찰싹같이 달라 붙어 견제하고 주희정까지 압박하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동부는 올 시즌 하승진(23, 221cm)의 가세로 KBL 최고의 높이를 구축한 KCC에도 높이에서 뒤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CC 또한 동부의 높이에 대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직력과 스피드를 함께 갖추기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동부를 상대하려면 여타 팀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과연 동부가 지난 시즌과 같은 강력한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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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개막전서 동부 표명일과 김주성이 속공을 펼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