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이 미뤄졌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징계가 2경기 무관중 경기 개최로 확정됐다고 1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지난 10월 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어난 인종차별 행위를 이유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UEFA 주관대회 홈경기 2회 개최 금지 및 거액의 벌금 등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0월 23일 리버풀과의 조별리그 3차전부터 마드리드로부터 최소한 300km 떨어진 장소에서 경기를 치를 뻔했다.
그러나 이 조치가 리버풀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UEFA는 징계의 시행을 10월 31일 청문회까지 미뤘다.
하지만 이 결정이 인종차별에 칼을 뽑은 UEFA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뜻은 아니었다.
UEFA는 청문회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홈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되 2경기 무관중 개최로 징계를 확정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27일 PSV 아인트호벤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를 무관중으로 개최하게 된다.
만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6강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이 징계는 다음 시즌으로 이어지며 2년간 유효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우리가 인종차별에 관련됐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스포츠 법원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UEFA의 대의를 거스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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