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일본시리즈 정복에 나선 요미우리 내야수 이승엽(32)이 1차전에서 무안타로 부진했다.
이승엽은 1일 도쿄돔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왕자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2008 일본시리즈 1차전에 출전, 삼진 2개를 당하며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1개을 얻었다. 이날 경기는 세이부가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의 1피안타 역투와 솔로포 2개를 앞세워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0-0이던 2회말 라미레스에 이어 첫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세이부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2에서 와쿠이의 포크볼에 중심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방망이를 내밀었으나 맞지 않았다.
라미레스의 적시 2루타로 먼저 한 점을 뽑은 4회말 2사2루 득점타 기회를 잡았지만 와쿠이가 승부를 피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1-2로 뒤진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왼쪽 파울타구를 날리며 접전을 벌였으나 7구째 와쿠이의 포크볼에 또 다시 방망이를 헛돌렸다. 두 번째 삼진이었다.
이승엽은 1-2로 뒤진 9회말 1사1루에서 라미레스가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더 이상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특히 요미우리는 9회 공격 무사 1루에서 오가사와라의 잘 맞은 타구가 세이부 2루수 가타오카의 다이빙 수비에 걸려들어 1루주자가 2루 포스아웃됐고 라미레스의 병살타가 이어져 분루를 삼켰다.
올해 10승11패를 기록한 세이부 선발 와쿠이는 8회까지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단 1안타만 내주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7이닝 2실점한 요미우리 선발 우에하라에 판정승을 거두었다. 우에하라는 포크볼을 앞세워 잘 던졌지만 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요미우리는 4회말 3루 실책으로 얻은 2사2루에서 라미레스의 우익수 옆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세이부는 5회초 고토 다케토시가 백스크린 밑에 떨어지는 중월 동점포를 날렸고 6회초 퍼시픽리그 홈런왕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우중월 역전아치를 그려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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