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승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경남의 상승세가 매섭다. 부산을 꺾으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경남은 24라운드서 전남, 지난 1일 25라운드서 울산도 격파, 불가능에 가까웠던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보고 있다.
지난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무려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부진을 거듭하던 경남이라고는 믿기 힘든 기세다. 덕분에 1일 현재 승점 35로 6위가 된 경남은 2일 25라운드를 치르는 인천(승점 33)과 최종라운드까지 티켓 싸움을 벌이게 됐다.
도대체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조광래 경남 감독은 경남이 달라진 이유로 수비진의 강화를 들었다.
이상홍, 박재홍의 부상과 산토스의 부진으로 수비가 흔들렸던 경남은 박재홍의 부상 투혼과 이지남, 김종훈 등 젊은 수비수들의 가세로 달라진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경남의 수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재홍은 "산토스가 결장하면서 수비가 흔들렸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전북만 잡으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미소를 지었다.
실제로 경남은 박재홍이 복귀한 부산전 이후 경기당 0.3골만을 내준 채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지남 또한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전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다방면에서 경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조광래 감독이 수비의 변화가 연승 행진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 원동력이라고 꼽을 만하다.
문제는 촉박한 일정과 부상이다. 지난 일주일간 3경기를 치르면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수비의 핵 이상홍이 부상을 당하며서 그 공백을 메웠던 이지남이 허벅지를 다쳐 경남은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경남은 오는 5일 광주와 FA컵 8강전을 치른 후 4일 만에 만만치 않은 전북과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을 펼쳐야 한다.
전북이 성남을 꺾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마지막까지 경남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오리무중인 셈이다.
조광래 감독은 “인디오를 축으로 펼치는 공격은 어느 정도 완성된 느낌이다. 수비가 계속 고민이었는데 박재홍이 복귀하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신할 수 없지만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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