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뒷심을 보여줬다. 대구 오리온스가 연장 종료 4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29점을 폭발시킨 '피터팬' 김병철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 모비스를 한 점 차로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2일 울산 동천 체육관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모비스전서 29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한 김병철과 8점 14어시스트를 올린 '돌아온 사령관' 김승현을 앞세워 연장전까지 가는 끝에 112-111로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개막 이후 2연승을 달린 반면 모비스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1쿼터는 모비스의 우세였다. 모비스는 1쿼터에서만 11득점 3리바운드를 쏟아 부은 던스톤과 3점슛 2개 포함 6득점 2어시스트를 올린 포인트 가드 김현중을 앞세워 29-22로 1쿼터를 앞서 나갔다. 그러나 2쿼터서 모비스는 각각 3개의 파울을 범한 김효범, 김현중으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전반은 52-43으로 모비스가 리드한 채 마쳤다. 모비스는 3쿼터 초반 던스톤의 덩크와 김효범의 3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함지훈의 연속 득점에 편승해 다시 점수 차를 벌여 놓기 시작했다. 그러자 오리온스는 전정규와 김병철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추격권에 다가서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여기에 김승현은 탁월한 볼배급 능력을 선보이며 오리온스의 공격을 주도, 3쿼터 1분을 남겨 놓고 70-76까지 따라붙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함던컨' 함지훈이 3쿼터 종료를 앞둔 1분 간 5득점을 더한 덕분에 오리온스의 추격세를 떨어뜨리며 3쿼터를 끝내는 데 성공했다. 3쿼터 또한 81-75로 모비스가 리드한 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김효범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잡은 모비스는 오리온스의 외국인 듀오 다니엘스-톰슨에게 골밑을 연달아 내주며 4쿼터 4분 52초 경 89-89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을 만드는 기염을 토한 오리온스는 4쿼터 8분 25초경 터진 김병철의 3점포에 이어 9분 3초에 나온 김승현의 2득점으로 102-99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모비스 또한 종료 직전 터진 던스톤의 3점포로 102-102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이 되자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3쿼터까지 내내 끌려갔던 오리온스였다. 오리온스는 다니엘스와 톰슨의 덩크, 전정규의 자유투 2구 성공 등으로 연장 종료 1분을 남기고 110-106까지 앞섰다. 그러나 오다티 블랭슨의 리바운드 도중 루즈 볼 파울을 범한 다니엘스의 퇴장으로 인해 경기는 안심할 수 없없다. 블랭슨의 자유투 2구 성공으로 110-108까지 쫓긴 오리온스는 종료 4초를 남기고 자유투 2구를 얻어낸 김병철이 이를 모두 성공, 112-108을 만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모비스의 김효범은 연장 종료 버저와 함께 3점포를 작렬하는 등 26점 3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승패의 향방을 바꿔 놓는 데는 실패했다. farinelli@osen.co.kr 김병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