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 정통파 구자운(28)이 하프 피칭을 소화하며 1군 복귀 임박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구자운은 두산과 연봉 협상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뒤 삼성과 연봉 1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3월말 삼성 재활군에 합류한 구자운은 재활 훈련 스케줄을 순조롭게 이행하며 재기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갔다. 재활 훈련이라는 자신과의 싸움 속에 지칠 법도 하지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많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지난달 28일부터 하프 피칭을 시작한 구자운은 현재 오른쪽 어깨 통증이 전혀 없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오는 10일부터 불펜 피칭에 나설 예정. 지난 2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김용일 재활군 트레이닝 코치는 "다음 주부터 불펜 피칭을 시작해 내년 전훈 캠프에서 본격적인 투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자운이 예년의 구위를 되찾아 1군에 복귀한다면 삼성 마운드는 더욱 강해질 전망. 구단 관계자는 1월 구자운을 영입한 뒤 "구자운이 수술로 인해 올 시즌 활약이 불투명하지만 나이가 젊고 좋은 활약을 펼쳤던 점을 높이 평가해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젊은 어깨' 구자운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내년 시즌 배영수(27), 윤성환(27), 외국인 투수 2명으로 선발진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자운이 지금처럼 순조로운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한다면 삼성 선발진 마지막 퍼즐 조각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1999년 프로 무대에 입문한 구자운은 통산 213경기에 등판, 31승 32패 55세이브 13홀드(방어율 3.65)를 거뒀다. 특히 2004년 32세이브를 거두며 두산의 특급 마무리로 명성을 떨쳤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