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농구가 지난 주말 첫 스타트를 끊었다. 각 팀 감독들은 벌써부터 10개팀 모두 실력이 비슷비슷해 약팀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각 팀마다 2경기를 치른 상황. 아직 속단하기 힘들지만 감독들은 벌써부터 힘든 시즌이 될 것이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어느 팀 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 지난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서 전자랜드가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동부를 접전 끝에 84-83으로 꺾었다. 김주성과 레지 오코사 등이 버티는 골밑을 정영삼, 강병현, 정병국 등이 계속해서 돌파를 시도하며 공략한 전자랜드는 외국인선수 두 명이 이들의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을 올리면서 약체라는 팀 컬러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2연승을 기록한 전자랜드와 함께 김승현이 돌아온 오리온스도 모비스를 연장 접전 끝에 꺾으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가넷 톰슨은 김승현과 호흡이 과거 김승현-힉스 콤비를 보는 듯했고 크리스 다니엘스도 득점력에서 톰슨에 뒤지지 않아 오리온스는 외국인선수 두 명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김병철의 외곽포까지 살아난 오리온스는 1일 KCC를 꺾은 데 이어 모비스도 이기면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오리온스에 패한 모비스도 결코 만만한 팀은 아니다. 1일 LG를 꺾고 1승을 거둔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이 위력적이며 김효범이 완전히 살아났다. 2년차 함지훈도 골밑에서 활약하며 김현중, 우승연 등과 함께 올 시즌 다크호스로 부상 중이다. 지난 시즌 6강 진출에 실패했던 팀들의 전력이 상승하면서 지난 시즌 6강에 들었던 팀들이 떨고(?) 있다. 동부 전창진 감독은 "역대 최소 승리 우승팀이 나올 것 같다. 오리온스, 모비스 외국인선수가 좋다. 신인들 실력도 좋아서 모두 전력이 상승했다"고 평했다. 이어 "모든 팀들이 전력이 좋아서 몇 번만 연패를 해도 순위가 뚝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했다. 약체가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2008-2009 시즌 프로농구. 지난 시즌과 다른 순위표가 짜여질지, 새로운 강자는 누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