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빠진'최희섭, 체력에서 '부활의 길' 찾는다
OSEN 기자
발행 2008.11.04 09: 17

"몰라보게 훌쭉해졌다". 어깨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KIA 거포 최희섭(29)이 타격훈련 대신 체력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왼 어깨통증도 거의 나았다. 무엇보다 체중이 무려 12~13kg나 빠지면서 강인한 최희섭으로 변하고 있다. 체력훈련을 통해 부활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최희섭은 현재 남해 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광주에 남아 재활군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유는 어깨쪽 미세한 염증. 아직은 타격 등 기술훈련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체력강화에 올인하고 있다. 우선 체력을 키워놓고 타격은 나중에 해도 괜찮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최희섭은 현재 오전에는 러닝, 러닝체조, 근력운동, 웨이트 트레이닝,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오후에는 수영과 함께 인근 무등산을 찾는다. 예전에는 2~3일에 한 차례씩 산에 올랐으나 요즘에는 거의 매일 오른다. 주변에서 "이제 등산가로 변신하느냐"는 우스개 소리까지 듣고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 장세홍 의무 트레이너에 따르면 현재 어깨상태는 기술훈련을 해도 큰 무리는 없는 상태. 하지만 최희섭 자신은 체력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체중도 무려 12~13kg 정도 빠졌다. 장 트레이너는 "현재 110kg 정도인데 몰라보게 얼굴이 홀쭉해졌다"고 귀뜸했다. 그만큼 체력훈련에 대한 열의를 느낄 수 있다. 최희섭은 올해 부진의 이유를 체력부족으로 보고 있다. 구단 코칭스태프에서도 체력쪽에 문제가 있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해 가을과 올 스프링캠프에서 체력훈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올해 2할2푼9리, 6홈런, 22타점의 성적으로 나타났다. 최희섭은 남해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11월까지 광주에서 훈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희섭이 예년과 달리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게 주변 사람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조범현 감독은 "방망이를 많이 쳐야 한다"며 어깨통증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최희섭이 재활군에서 훈련하도록 조치했다. 최희섭의 부활과 KIA의 내년 시즌 명예회복은 직결되는 문제이다. 만일 최희섭이 올해처럼 부진하다면 또 다시 팀의 불행이 닥칠 수도 있다. 가을캠프를 앞두고 어깨부상으로 근심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보다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통해 최희섭이 달라지고 있다. 홀쭉해진 얼굴에서 희망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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